2021.11.07
내일 비가 오면 가을은 정말 끝일 것 같아 올해 마지막 가을을 만끽하고자 밖으로 나왔다.
알록달록 물든 나무들을 보고 파란 가을 하늘을 멍하니 바라봤다.
그리고 우린 한강대교를 가로질러 용산에 도착했다.
요즘 입맛이 없던 터라 생각나는 음식이 없었는데
남자 친구의 추천으로 새로운 음식을 먹어보자는 말에 인도 음식점인 아그라에 왔다.
매장은 조금 어두운 편이다.
커플 메뉴를 시키면 스노잉 브레드라는 샐러드가 먼저 나온다.
우리가 시킨 메뉴는 망고 포도! 소스 밑에 드라이아이스가 있는지 하얀 연기가 나온다.
난과 샐러드, 과일을 싸서 소스에 찍어 먹으니 상큼하고 맛있었다.
다음엔 불에 타고 있는 탄두리 치킨이 나온다.
향신료가 너무 세지도 않고 닭고기도 부드러워 맛있게 먹었다.
갓 구운 난과 카레.
커플세트는 2가지 종류의 난과 커리를 시킬 수 있다.
우리가 시킨 건 갈릭 난, 허니버터 난
커리는 버터 치킨 마크니와 이름이 기억이 안 나는 새우가 들어있는 커리였다.
새우 커리는 내 입엔 별루였다. 하지만 버터 치킨 커리는 완전 추천.
난이 쫀득하고 고소하니 맛있었고 커리도 너무 쎈 향신료 맛보다는 충분히 즐길 수 있을 정도의 낯선 맛이었다.
가끔 새로운 음식이 먹고 싶을 때 생각 날 것 같다.
밥 먹고 들린 용리단길 어느 카페.
바닐라 라떼와 라임 시나몬 에이드.
흐르는 계절을 느낄 수 있음에 감사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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